1919년 3.1운동 이후 일제의 유화 정책으로 어느 정도 언론 출판이 허용 되었고 이것을 '문화정책' 이라고 말합니다. 그 결과로 각종 단행본, 월간지, 조선, 동아 같은 일간지가 발간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민중들은 현대적 문화 의식과 정신 확립의 기회로 삼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구의 자연주의, 낭만주의 문예 사조가 일본을 통해 유입됨으로써 다소 병적이거나 종말론적 경향의 작품이 많이 발표 되었는데 '폐허', '백조' 등 출신의 시인들도 이런 시대적 분위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암울하고 우울한 성격의 작품을 발표 했습니다. 그러나 한용운의 '님의침묵'이 발표되면서 이런 암울한 세기말적 분위기가 바뀌는 하나의 커다란 시발점이 되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보통 교과서 등에는 책의 분량 때문에 한용운의 많은 작품 중에 대표적인 한두 작품만 실리게 됩니다, 그래서 한용운의 작품이 몇 가지밖에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다양한 한용운의 시 중에서 추천할 만한 시들을 이곳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용운]승려이며, 독립운동가 그리고 시인으로, 호는 만해입니다. 1879년 8월29일 충남 홍성에서 한응준, 온양방씨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출생합니다. 약 27세경 백담사에서 법호 만해로 출가. 30대 중반에는 통도사에서 불교 강사로 지내며 "조선불교유신론"을 간행 합니다. 이후 조선 불교회 회장에 취임하여 각종 강연과 교리를 전파하며 포교에 매진 합니다. 1919년(41세) 에는 천도교,유림, 불교계 측 인사와 독립선언식을 주도한 후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 됩니다. 그리고 1944년(66세) 되던해에 입적 합니다. 한용운은 독립에 앞장선 대표적 인물로 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으로 참가하였으며, 우리나라 불교 포교와 혁신에 앞장선 인물이며, 대부분의 작품이 불교의 인연과 윤회 사상을 바탕으로 민족 독립에 대한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님의 침묵] , [조선 불교 유신론] 등이 있습니다.